09년 夏

어느 항구에 닿은걸까 BERNWARD KOCH - Journey to the heart

눈내리는 새벽 2009. 8. 3. 17:30

 

 

 

 

 

지금

 어느 항구에 닿은 걸까 

꽃 피우기 위한.고난이 넘치는 배를.

어디까지 노저어 온 걸까

 

 어디로 인도 하실까

조금씩 설레인다 

구름 걷히고 안온한 빛의 터널

   나비처럼 날아 갈 수 있을까   

   

잠든 줄로 알던 맥이 이어져 있어

난 자그마한 날개로

오 알 수 없는 세계를 향한

    또 다른 첫 걸음을 떼고...

 참 벗은 둘이 될 수 없다 

 사랑도 오직 하나만인 것

이제 무얼 찾고 누굴 기다리랴

투사 된 너 자신을 만지작 거림 아닌가

 

사물은 처절한 고독만을 준비할 뿐...

오직 너 없는, 완전한 해체,

거기까지가 

노파가 어두워진 집 밖으로 나와서

바늘을 찾아 헤멘 유영만 이러니

 

생사를 피하려는 

노를 던지고  

   텅빈 사념처면 ..

       새로운 곳 건널 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