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느 항구에 닿은 걸까
꽃 피우기 위한.고난이 넘치는 배를.
어디까지 노저어 온 걸까
어디로 인도 하실까
조금씩 설레인다
구름 걷히고 안온한 빛의 터널
나비처럼 날아 갈 수 있을까
잠든 줄로 알던 맥이 이어져 있어
난 자그마한 날개로
오 알 수 없는 세계를 향한
또 다른 첫 걸음을 떼고...
.
참 벗은 둘이 될 수 없다
사랑도 오직 하나만인 것
이제 무얼 찾고 누굴 기다리랴
투사 된 너 자신을 만지작 거림 아닌가
사물은 처절한 고독만을 준비할 뿐...
오직 너 없는, 완전한 해체,
거기까지가
노파가 어두워진 집 밖으로 나와서
바늘을 찾아 헤멘 유영만 이러니
생사를 피하려는
노를 던지고
텅빈 사념처면 ..
새로운 곳 건널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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