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픈 바람소리 / 신문순
그대 산이라면 나 구름인 것을
그대 모르시나요
언제나 맴 도는 건 그대 생각뿐이온데
나 그대 안고 있는 구름처럼
차가운 기운 무심에 눈물 흘립니다
그대 언제나 내 곁에 계시옵기에
나 기뻐하였건만
먼 산 바라보는 그대인 것만 같아
나 허둥지둥 산을 내려 오려 한 것입니다
그리도 그대는 내 마음이
작은 바람 하나에도 예민하여서
설령 바라지 아니하는 모습이라도
나 그대의 사랑이라는 것을
아아 벌써 잊으셨습니까
더딘 걸음에 안타까움도
이제 사라진 지금에 말입니다
잉잉 비껴가는 바람소리가
나의 슬픈 소리로 들려옵니다
'07.04.08
'08년 春 ' 카테고리의 다른 글
A thousand years / Azure Ray (0) | 2008.03.20 |
---|---|
네 마음에 꽃피우려거든/ Du, Du liegst mir im Herzen - Ronny (0) | 2008.03.19 |
처음으로 (0) | 2008.03.19 |
홀로 한없이 가다가.... (0) | 2008.03.18 |
It Only Hurts For a Little While - Anne Murray (0) | 2008.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