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春

나에게 날개가있다면/Si mes vers avaient des ailes-Reynaldo Hahn

눈내리는 새벽 2008. 3. 12. 12:13


나에게 날개가 있다면 / 신문순 
                                 
님이시여, 나에게 날개가 있다면 
아침 햇살 비추는 님의 정원으로 가겠어요  
부드럽고 아름다운 깃털을 펴 날아가겠어요 
그리고 님의 넓은 가슴에 안기겠어요

나 꿈 꾸겠어요
먼 북극에서 날아온 새처럼
정열의 남국 밤 하늘 아래서
님의 눈빛 마주치겠어요 
사랑스런 님의 두팔에 감겨오는
열정 느끼겠어요 

솜사탕처럼 달콤한 님의 
콧노래를 들려주어요
저 달맞이 꽃이 이슬 머금고
환히 웃듯 님 맞이하겠어요
님 안의 진실한 세계로 날으며
노래하겠어요
온전히 존재함으로 행복하기를

 
 
https://youtu.be/rk05QTsdO3k?feature=sh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