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夏

나는 천개의 바람/어느인디언의 시

눈내리는 새벽 2007. 8. 22. 08:51


 


나는 천 개의 바람... / 어느 인디언의 시 내 무덤 앞에 서지 마세요 그리고 풀도 깎지 마세요 나는 그곳에 없답니다 나는 그곳에 잠들어 있지 않아요 나는 불어대는 천 개의 바람입니다 나는 흰 눈 위의 다이아몬드의 반짝임입니다 나는 익은 곡식 위를 내려 쪼이는 태양 빛입니다 나는 당신께서 고요한 아침에 깨어나실 때에 내리는 점잖은 가을비입니다 나는 원을 돌며 나는 새들을 받쳐주는 날샌 하늘 자락입니다 나는 무덤 앞에 빛나는 부드러운 별빛입니다 내 무덤 앞에 서지 마세요 그리고 울지 마세요 나는 그곳에 없답니다 나는 죽지 않았답니다-
 

 

 
 
이 시에서 느낌은
 
생의 한층 가벼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정된 사고인...죽음이 무겁듯이
생도 버겁고 무거웠다는 것을
대비 시켜줍니다.. 
.............................
 
  누구나 죽음을 무섭거나 무조건 회피하려 합니다..
죽음 속에서 새 생명이 탄생하는
씨앗을 보면서도 말입니다

죽음을 보면
오히려 죽음보다 더한 현실의 고통에서
초연 할 수있는 자유라는 신비가
있을 터인데도 말입니다....

어찌 가장 고귀한 길을 모른채로
영원히 미지로만 덮어두는지요
아무도 다 죽음을 생각하거나 깊이
자기 것으로 보는이가 없다는 것 진리입니다..
 

모두 죽음은
살아서 준비할 가장 중요한 것인데 말입니다...
가장 멋진 해탈의 순간이라고만 인식하여도
죽음에서 느끼는 두려움으로부터
전혀 다르게 해방 될 것입니다...

죽음은 늙은이만 생각해야 하는것이 결코 아니고
모두에게 신선한 사고를 입혀주는
성스러운 문입니다..
정말 알 수 없는 내면으로 부터
휴식하지 아니하면 안 될 때에 가서 쉬게되는
잠시 휴가를 떠나는 우주여행 티켓 같은지도 ...
하늘의 그 자비의 때를
다만 우리가 모르는지도 모릅니다...
 


평생 두려움을 내면 깊이에서....
완전히 벗어나 보지도 아니한 우리가
자신의 정체성조차 찾지도 못한채
또 다른 세계에 대해 모르는 것은
얼마만 한 두려움이겠습니까
하지만 전혀 모르던 것에서 찾아낸 예지가
밝혀주는 것은 또 얼마마한 빛이겠습니까

종교가들이 내세를 보는 눈은
좌도와 우도를 나누듯 죄와 벌로 명명한
바로 그 두려움이 보는 눈인 것입니다...
약점을 관념화하여 인간의 무한한 확장을
참된 자유를 방해함입니다
 
한마디의 고백 아하! 로 전환이 아닌
죄에 고정 틀에 몰아 넣어 구속시킨 노예입니다
그 이상의 위대한 존재입니다..
죽음 속에 깃든 나의 새생명 보지도 아니한채 ...
전적인 외면으로 한정된 세계에 머문거죠....
지금의 내가 누군지 보는 것을 금하다니요

사람 몸 그 자체가 신비체인데
죽음은 얼마나 더 큰 신비이겠는지요
어쩌면 삶도 모두 차별화 하여서 보고 있지만
연로한 사람이 생을 마치는 시각으로 돌아보면
모두는 높은 곳을 향해 허덕였지만
평등한 언덕에 서있던 것을 보지 못하였음을
회상케 하는 것입니다.
 
소유의 차원에서 삽니다 종교지도자도
위대한 가르침을 하였는가를 소유하듯
지적 욕구도 예외 되지 못합니다
 
정신적 小我의 이탈 자유로움으로는
한번도 존재해보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는 관념으로 둘러 쌓여있는 황무지입니다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 또한
미지의 개척자입니다..자유 해방
그 누구가 가져오지 않습니다..
 
그 등불아래 그의 작은 등켜고자
나 없는 곳에서 깨어
그 붓을 들고 싶었습니다..
오로지 깨뜨리려는 용기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로지 나를 비추며
그 신비의 등불이 언제나 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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