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강

꿈같은 세상에 와서 이루려 하는 건 무얼까 철없는 여인이 아이들을 황무지에 내려놓고 걷게 할 생의 路程에 무엇이 놓여 있는 걸까 알 수 없이 나타날 인연들의 역할 극 속에 이 세계 너머의 무한 세계가 존재한다고 믿는 모두의 귀향 길은 어디로 가 닿을까 실존에 대한 의문을 풀어내려 온 것일까 오직 사랑만을 위한 태어남이 아닐진저 무엇이 궁극적 의문을 갖도록 이끌어 주는가 내 안에 스승을 뵈옵는 그날까지 순수의식을 향한 촉구 통로는 어디인가 도하

꿈 없이 잠들면 편안하듯 生, 더 바라지 말 일이다

오 그대 오시려든 별들이 환영하는 밤이라야 하옵니다 내 마음 속에 별들이 하얀 밤을 수 놓은 때문입니다 그대 빛나는 마음 하나 둘씩 반짝이며 밤 하늘에 내릴 테니까요 도하

한번의 울림이 그토록 깊을 줄을 미쳐 모른 거야 서로는 모르는 허상을 그려 넣고 퍼즐 맞춰 보려는 무지가 활개치면 스러질 비누방울이지 이를 모르지 않을 터 가깝고도 먼 길이라 못내 더 외로웠어 닿은듯하면 멀어지던 너에게 오고 있었어 너에게 오고 있어 /도하

"Tod und Verklarung (Death and Transfiguration)" - Richard Strauss 무엇을 알고저 하였는가? 육체의 고통을 벗어나지 못한 것은 대상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라 곧 자기 자신의 올무에 걸린 것이란 것을 알기까지 일생을 허덕여야 한 것 Richard Strauss - Tod und Verklärung, Op.24 세상에 와서 무엇을 누려야 만족하며 무언가를 채워줄 대상인 사물로 부터 무엇을 얻었는가 영혼은 어느때 온전히 자유하던가 .... Richard Strauss - Macbeth, Op. 23 일체의 갈망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무엇이 몰록 현현하는가

강가에서 - 도하 스쳐가는 강 바람 살 속 파고 드네 부서지는 은빛 별 속에 멈추지 아니한 사랑 빛나네 한 사람 지나가고 수 없는 그리움 지나가고

이미 닿아 있다 너는 나이다 그 외 무엇 더 하랴

오직 네 안에서 온전히 쉬어 지노니 . . 어디도 그 外엔 두려움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