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계절 따라
그 아름다운 조화를 거듭하는데
나는 무엇으로 생의 기쁨을 표현하는가
내 안의 신이시여
나는 길을 잃은듯합니다
내가 하는 일을 도무지 모릅니다...
주인이 언제나 누구인지도 모르는
방황이 전부였습니다....
님은 마음이 무언지를 모르는 내 질곡을 아십니다
어디서 어떻게 찾는지를 모름입니다
하인이 주인자리를 맴돌고 있는지 모르고
마음이 늘 제 자리에 있지 않다는 것만 알뿐이었습니다
이 일이 저를 불안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늘 목이 탔습니다...
맑은 善에 흔들리던, 외로운 배였습니다
교조주의 근본주의로 인하여 . . .
자신을 모른다는 커다란 화두는 뒤로한채
제 머리로 타인을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남을 재보기는 그 얼마나 되던지요
여전히 저울대 놓고 점찍고 밀어냅니다..
무지의 깊은 골짜기서 올라가는 계단을 바라보며.
대자연 조화로움 올려 보고 있습니다..
눈먼 마음 어디서도 발견하지 못하던
내 안의 스승을
한없이 고요히 바라보면서
영혼의 성 오르는 길,,, 한시도 놓으지 않으려합니다.
제 발길이 어디로 가는지 또렷이 보게하여 주십시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자기 我相을 휘두르며 육욕에 묶여 힘만 씁니다
가짜의 허망한 자리서 깨우쳐 나오는 길을 모릅니다
나의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어떻게 가야만이 .....
본래와 합일하는 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저 자연은 한없이 아름다운데 단순한데
어려운 길을 돌아서 헤매고 있습니다
어찌 하늘만큼 푸르지 못한지 모르기에 갑갑하였고
자연 안에서 기쁨을 느끼기보다는 마음 속엔 슬픔이 가득하였습니다.
티끌인 이 머리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모른 것입니다
부는 바람에 경계를 내려 놓는
究竟覺 모른 채...
나는 무엇으로 생의 기쁨을 표현하는지를....
나 무엇으로 생의 기쁨을 표현하는지 / 신문순
'07.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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