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4

복사꽃처럼 붉어 / 도하

눈내리는 새벽 2018. 4. 2. 16:36

 

 

복사꽃처럼 붉어/ 도하

 

 

복사꽃처럼 붉어 

네게로 간 것

아아 고은 머릿카락 휘날리며

뛰어간 내게 

어이 부끄럼만 안겨준 걸까

 

아아 숨도 쉴 수 없던 찰라에

멈춰서야 한 일로

다시 되돌아갈 수 없게한 걸까

너는 한 순간에 앗아가고

남긴 게 없는 사랑을 선택한 걸까

 

너는 되돌아 갈 수 없는

꽃길이 되고 만걸까

단 한번을 스쳐간 바람이되고

영겁의 세월이 가로막고

고개숙인 꽃잎 지고 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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