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정령(精靈) / 신문순
봄은 무엇 말하나요
나무들 잠 들던 뿌리들
땅속 줄기 뻗어 물 올리고
하늘 보는 벅찬 감격
누가 알고 있나요
하얀 수선화 고개 끄덕여
힘껏 나팔 불어 보네요
설한풍(雪寒風)에 눈감던 벗나무
햇살에 간지러워
그만 웃음 담뿍 머금네요
향내에 취한 꿀벌들
얼마나 사랑에 가득차
기뻐 노래하는지
꽃이 모른다곤 아니하네요
벗꽃가지에
얼굴 부비던 바람도
나비가 날아 간 창공
휘휘 젓어 놓고
꽃별을 펼쳐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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