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夏2

기다린다는 것

눈내리는 새벽 2010. 5. 16. 16:15



 

 

 

 

기다린다는 것 / 청연 

                                                                                      

 

마음 졸이며 기다린다는 것은 무얼가

아아 어떻게 그대를 만날 수 있을까

어이하여 아푸도록 그리운걸까

긴긴 날을 이리도 가슴 태워야만 하는가

다시는 갈 수도 올 수도 없는

어느 한 세월을 비껴 가야만 하는가

어이 만나지지는 못하는 걸까

 

알 수 없는 생을 접어 들어

 그 어디서부터 돌아가던 것일가

백년이 넘은 어느 길목인 걸가

참을 수 없는 그리움 얼마나 더 견뎌야하는가

  어이 넘을 수 없는 경계에 놓인 걸가

   

   아아 내 사랑 내 사랑아

  오지 아니한 내 사랑아

   멈추어 서지 못하는 내 사랑아

     광기조차 잃어버린 광인이 되어

   산채로 죽어가는 사랑아

    부서져서 가루가 될 사랑을

        어찌 가로 막은 걸가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길에 있을

      아아 내 사랑하는이여 

     눈감으면 별처럼 내리는이여

      눈부신 사랑을 가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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