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da님 作品
어디서 그 따듯함을 잃었을까
그 것을 무엇으로 알까
누군가 와 동행에서 그의 단점을 단점이라고 알았을 때
그의 단점이 아니고 나의 단점인 걸 모름이다
내 단점이 아니면 그대로 무심인 때문이다
자신을 미워함이 무언지 보였다면
온 세상 안에 더 없이 귀중한 너 사람아
홀로 피어난 꽃인 네 자신이
더이상 티끌도 못 되는 그림자인 생각하나로
너를 탓하게 되지 아니하게 된다면 ...
있는 그대로 얼마나 사랑스런 너인가 말이다
행여 네 마음이 아이처럼 한소큼을 울고나서
그 따듯한 네 본래를 회복할 수 있을까
'
천가지 만가지 생각이
붉은 화로에 떨어지는 한점 눈과 같다'..는
서산 대사의 일성이 본성을 깨우고 있다
한 생각이 어디로 가는지를 살펴 보도록
행주좌와 어묵동정 멸진정 삼매의 원의로
마음 살펴 보기의 수행을 시작하려면
제 허물인 애증의 실체는 차츰 보이겠지만
정작 보고 싶어 하지는 아니하는 법이라서
제 손안에 불덩이는
평생 쥐고 전전 긍긍일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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