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
그 꾸지 아니 한 꿈
가슴 미어져 있었습니다
어찌 여미어 갈지도 모르는
깊은 골짜기애서
빛을 잃어버린
벌레먹은 잎새였습니다
홀연히 광풍 다가 와
잎새 지고 찬바람 몰아치고
가지는 찢기고 만 것
비 바람 둥지를 뒤흔들고
거센 폭풍 잦아 들으니
적막이 걸어 왔습니다
오지 아니하길 바랐지만
내 앞에 멈추어 버린 시간들
바다 밑으로 한꺼번에 무너져 내린 열망
허공으로 날아 간 새 한마리
희망에서 절망을 향하여 걸어가다뇨
'初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리아 /Adamo / Le Ruisseau De Mon Enfance (0) | 2009.07.08 |
---|---|
하얀 길 (0) | 2009.06.12 |
사랑이란 별 하나 /Secret Garden / Poeme (0) | 2009.05.27 |
우연히 함께한다는 것은/Guadalupe Pineda-Coincidir (1999) (0) | 2009.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