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春

더 늦기전에-청련 / (이지상 노래, 곡_더 늦기전에)

눈내리는 새벽 2008. 3.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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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청련
                                   
더 늦기 전에
나는 나의 가슴을 열어 보아야 하네
이렇게 굳어진 가슴이 무엇인지
나에게 갇혀버린 사랑과
미움이 무언지를...
진정 돈이. 아닌
마음의 밑으로 가라앉은
내 안에 소멸되지 아니하는
그림자가 주는 懷疑는 무언가를

일생 무엇이 마음을 제자리에
주저앉혀 얼버무리고,
마음이 살기도 죽기도 하는
탐욕탕 지옥탕에 넣고
어이 눈감아 버리는지를
알아야 하네  

살지도 죽지도 아니하는
그 본래를 알아야 하네

어이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면서
빈말처럼 슬픔으로 변하는지를..
일상이 신선하지 아니하고
지루하기만 한지를...                      
나의 잠을 깨우는
어떤 사랑이 그리운지를..

어이 교묘히 내게 속아
나에게서 버림받는지를 보아야 하네
나라는 거짓에서 벗어나서
맑은 의식 하나로 활기차게
비상하고 싶은지를..
저 자연의 풍요 속에
내 가난이 무언지도 보아야 하네..

진정 어디서 본래의 나를 잃었고
어디서 찾을까를 묻네
신비한 아름다운 사람이
자신을 부인하게 되고
스스로를 어떻게 구속하고
향기를 잃는지를 보아야 하네
변화무쌍한 마음이 맛 보여 준
순간뿐인 즐거움에서 떠나가야 하네...

더 늦기 전에 내가 느낀 행불이
각각 따로가 아니라는 걸
어찌 알아볼 수 있으랴
제 마음 광명 보지 못함이
캄캄함이라는 말이라네

항상 깊은 맑은 마음이
무언지를 알아가야 하네..
좋아하는 맛을 따라가다가
영원히 살 길은 벗어나는지를  
산채로 죽어가는 걸 모르네
행불에서 깨어나야..
한 송이 꽃을 피우는 것을...
                                                

 
더 늦기 전에/[이지상 곡, 노래 with 전경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