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for Healing / 原音 http://blog.naver.com/ysk9289/80047874968
맨 처음 하늘이 열리고 / 신문순
맨 처음 하늘이 열리고 까마득한 곳..
미개하던 그 근원에 꿈 꾸듯 가 닿고 싶다
이른 새벽에 눈을 뜨며 무엇을 생각 했을까
그들 마음 안에서 신이 먼저 말 걸으셨을까
하얀 빛 기다림이 먼저 빙긋 하기일까 ..
어제 갈무리 한 어린 사슴 간을 줄에 꿰어놓고
영하의 밤에 알맞춤 굳었는지...생각 났을까
사냥 갈 연장 다듬을 일이 떠 올랐을까
높은 산에 올라 반겨 준 하얀 꽃들..
들여다 보며 기뻐하던 그 순간이 떠올랐을까
누군가 아침밥 짓는 내음새로 눈 뜨게 하였을까
그 때에도 지금처럼 새 소리로 잠 깨었을 꺼야
그 때의 새들 지금보다 더 맑은 소리이었을까
고요한 신비로움으로 들려 오고 있었을거야..
아주 멀리가는 소리는 맑은 소리이니까
온 갖 아름다운 새의 종류 얼마나 더 많았을까
그 맑은 마음이 듣던 새 소리는 어떻게 들렸을가
저녁 종 보다 아름다운 짐승들의 울음 소리는
오! 얼마나 경이로운 것이었을까
0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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