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라벤더 들판으로 달려갔어요
보랏빛 벌판은 내게 무엇을 말하고 있던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냐고 묻고 있어요
아아 나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고요히 멈추고 싶어요
흐르는대로 흔들리며 가는 시간이 아펏답니다
아아 그 넓은 곳에 내 마음이 달려가는지를 물어야 한답니다
나의 우물이 깊지 아니한 줄 모르고
나는 또 다시 외로움을 타고 있어요
아무 생각이 없이
라벤더 들판을 바라봅니다
잔털이 긴 가느란 호밀 밭
바람에 춤 추는 군무가
흔들리는 나인 것만 같아...
내 안으로 스쳐오는 바람에
문풍치처럼 떨리는 나를
보게합니다
특유한 컬러인 호밀...
드넓은 호밀밭의 소리가
나를 브드럽게 감싸고 웃습니다
아아 너에게서 나를 만나는듯 하구나..
브드러우면서 쓰러 안듯하는 너의 춤을
선명한 모습 다시 보고싶구나
호밀 밭이 부르구나
너가 그리워진다
호밀밭 /도하
~~~~~~~~~~~~~~~~~~~~~~
양구 미술관 주변 넓은 들판
연 녹색 호밀이 바람에
나붓끼던
속 눈섭같은 호밀이
눈 앞에 아른 거려 새벽에 적다
(2020.06.07: 06:01)
'not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자의 명언 중에서 (0) | 2019.03.09 |
---|---|
바다 / My Friend the Sea -Rod Mcquen (0) | 2016.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