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고향 거기 나 살고 싶어라 / 도하
아아 나 거기 살고 싶어라
때 뭍지 아니한 순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산들 바람따라 걸어가는
초록빛 그림자 길게 내린
그 곳에 가고 싶어라
풀향기 바람에 실려오고
고추 잠자리 하늘을 날아오르는
들장미 담장마다 피어 있는
하얀 찔레로 덮힌 울타리를 지나
무덥던 여름 날, 먹 구름 몰려오고
이내 굵은 비 두뚝 떨어지면
가지 꽃이 지는 채소밭으로 나아가
호박 잎에 떨어지는 빗방울
줄기찬 빗소리 듣던 곳
청소년기에 살던 곳은 무심천이 흐르는 淸州.....
등교 길엔 무심천 뚝방 길로 서문교 다리 건너가던...
철길도 있어서 청여중 갈때는 철길을 넘어가야 했던
사직동 재건주택이 들어선.. 논밭이 있던 새동네...
현대식 건물와 농촌이 함께 공존하던 곳.......
뜰은 모래밭이고 집안 텃밭은 옥토이던 곳
집집마다 꽃도 심고 마을이 깨끗하던 곳
7살 어린날에 교동초등학교 내겐 너무 멀었어요
청여중 청여고...내가 사랑하는.....어린 날의 청주 . . . . .
급격하게 변한 청주, 이젠 고향으로 여겨지기 어려워 ㅠㅠ
幼年의 아슴한 기억 속 마을이 되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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