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盛夏

함께 걷는 길 /Mountain Stream - Bandari

눈내리는 새벽 2016. 8. 31. 17:52

 

함께 걷는 길 / 청련 

 

나란히 걷는 길

외롭지 아니한 줄 알지만

무슨 일이던

잘 하려고 하면 어긋나죠 

 무엇을 잘하려 마세요

 무심이 참인 걸 순간 잊게 되어요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이루어지는 대로 

관여치 아니하노라면

모르는 사이 나뭇 그늘로 들어가지요

 

 사랑한다는 말보다

  그냥 웬지 좋아라.. 하면

  소유 없이 편안 한 거죠

바라 보는 거 잠시뿐

 항상 할 수 없는 줄 알아

 

문득 깊어져 뜨겁더라도

갈잎 겨울 裸木처럼

 이런저런 상념따라

옮겨가는 마음 믿지 마세요

 

  담담히 비취이는

 너의 별 나의 별 

밤 하늘에 반짝이듯

 

가끔 그리운 숨 모아 쉬며

네 눈빛 속에 빛나는 별하나 있다면

  그 것만도 행복 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