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어디서 불어와
어디로 흐르니
너로하여 불어오고
네게로 가서 잠드누나
* 바람(念)
네 생각의 시작과 끝을 보라
너 또한 흔적 없는 바람 일러라
어린 14세 소녀시절부터 여학교 마칠때까지는 새 주택에 살아서..
자주 저녁 바람을 쏘이며 달빛내린 모래 뜰을 거닐었다 (새로지은 집은 뜰이 모래였다)
40여년이 지난 어느 봄 날 저녁에, 지금의 아파트 정원으로 산책을 나가면서
아 어쩌면 순수하던 어린 날과 똑같은 저녁이구나 라고 한 생각을 떠올리자마자
뜰 아래로 불어오던 어린 날과 똑 같은 바람이 부드럽게 휘익 가슴에 안겨들었다
찰라의 일 ..순수한 기운은 내안과 동일할땐 합일을 하구나..하고 생각했다
본성의 합일을 느낄 때여서, 그냥 혼자 경이로운 신비로 간직하였다
'2016년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으로 흩어지는 눈 송이 무얼가/Loreena Mckennitt- Snow (0) | 2016.04.10 |
---|---|
멈추다 (0) | 2016.04.01 |
에덴의 동쪽 (0) | 2016.03.31 |
그대 꽃이면 . . (0) | 2016.03.25 |
봄 비 (0) | 2016.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