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향한 걸음, 그 누가 대신 할 수 없나니
고뇌를 주던 원수는 수행 길로 이끈 은인이 되는지라
단 것만을 좋아하게 한 원수가 곧 나인 때문이라
갈등으로 타는 속은 끝없는 메마름을 겪고 또 겪는 거지만
처절히 무너진 만큼 마침내 하늘을 뚫으리라.
우리가 곧 건너갈 곳은 차원이 다른 세계로 건너갈 것인바,
짧은 한생을 어이 안락에만 맞추랴
이제 껏 억압하던 마음, 들여다 보고 단박 꿰 뚫어
명료하면 비로소 자신을 평정하리
* 칼에 베인 가슴 죽을 것만 같은 통증이 있어
발심케 되더라도 적어도 한참을 헤메이겠지만
소아인 자아가 완전히죽지 아니하곤 ( 멸시천대 억압이라는 가난)
깊은 곳으로 나아갈 발심이 약하다면 그경우 그자신은
아무 이유도 모르른채, 같은 자리로만 맴돌 것인 즉
시공을 넘어설 애절함, 강렬한 눈빛 이라야 하리
세속의 욕구를 벗어난 無我 無念 , 궁극에 가 닿으려면
높은 뜻을 지향한 의지란 얼마나 굳어야 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