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무명의 깊은 아품
잘 알지 못하던 어린날 있었네
착한 어린이가 되고 싶었네
무엇이 올바른지를 배우기도 전에
행동에 대한 규범이 선악으로 분류되었기에
자기만의 판단 능력이 배제된 순명만 하느라
불편심, 명백한 의사를 표현해 보지도 못한 것...
자신이 사물을 어떻게 인지하여야 할지를 모른 거네
얼마나 선이라는 이름아래
맹목적 순종이란 이름으로 묶어놓았던가
무지로 인한 갈등은 그 방편도 모른채
늘 두가지 마음 손에 쥔 불덩이인 줄 모르고
놓지 못하는 형상이었네...
행동 사고하는 것을 선악을 따로 놓고 보게 하였으니
삶을 자유롭게 한 것이 아니었네
선과 악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더 옭아 맨 결과를 가져 온 것이네..
옳거니 아니거니를 타인과 자신에게
적용하게 한 것이니...늘 혼돈인 것이네...
넌 그럴 수 있어라며 자신을 다독여 주지 않았네
알고보니 별로 착한 것 같지는 않은데 ..하고는
타인도 한 순간 감점하는 태도가 되기도
쉽게 평가하려하거나 경원하기도 한 것이네
흔하게 불신하는 습성이 붙는 것이지..
더이상 깊은 관계가 될 수 없고 기쁨이 사라지는
황폐한 눈으로 서로를 아껴주지 못한 것이네
모두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 서로를
어떤 기준을 만들어서 자로 재어 본 것이니...
선악 옳고 그름 보다는 그 행동을 하게한
말 못할 이유를 넓게 읽어 줄수 있게 되어서
고착 된 생각을 털어내는 것부터 가르쳐주지 아니한채로
분별하고 시비를 가리던 것이었네...
실은 누가 잘못한 것을 말함이 아니네
어려서부터 관대한 마음으로 사물을 인식하는 눈을
선악 식별 이전에 먼저 가르쳐 줄 수 있었다면..
무지 상태의 어린이에게 선악과부터 먹이면
일찍 세뇌되므로 매사를 그 기준에 부지 불식간에 올려놓는
위험천만의 눈으로 살게하나니
깊이 알고보면 둘이 아니고 하나인 모습임에도
별개로 따로 보게 한 것들이었음을 불교 공부를 하면서부터
교회에서 선악과라는 꼴을 먹인셈이란것을 깊이 깨닫게 되니
나는 겨우 그곳에서 간신히 빠져나올 수가 있었던 것이네...
어리석게도 그 깊이는 모르고 늘 겉에 나타난 것들로 갈등한 것!
만약 규범이전에 무조건 정직을 먼저 가르쳐주었다면
행동 양심은 훨씬 더 자유로울 수 있지 않았을가 하는 거네
선이나 악으로 분류하기 이전에 사람이 얼마나 아름답고 다양한가를 가르쳐주지 아니한것이네
인본이 먼저이지 규범이 먼저가 아닌 걸 인식하지 못하게하는 가르침들이었네...
하여, 선도 악도 없는 경지는 모르는 무명에서 산다....
When I Was Young | Steve Barakatt
'08년 春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0) | 2008.03.17 |
---|---|
사랑한다고 말하여주오 Beverly Sills-Parlez-mo (0) | 2008.03.16 |
천개의 눈 (0) | 2008.03.14 |
그것이 나를 잠들게 하였다오 Richard Stolzman - Cause I Love You (1) | 2008.03.14 |
장엄한 생의 춤 (0) | 2008.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