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春
그대 꽃이면 . .
눈내리는 새벽
2016. 3. 25. 21:03
그대 꽃이면
나 바람인 것을
바람과 꽃, 한바탕 꿈인 것
더 없이 아름다워도 스러질 꽃
그 무엇도 허공의 꽃
생각 일체가 환영이언만
알아차림 없던 일생
숱한 작용이 무언지
의식의 실체를 안다면
나투어 있는 그 대로
온전하다는 걸 안다면
아아 그대로 얼마나 복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