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새벽
2009. 8. 8. 08:35

다음 생
꿈에도 그리던 님을
만나게 된다면 무엇이 되어 만날가
아 향기로운 꽃이 되어 안기고 싶다
어떻게 진정 향기로운 꽃이 되리
다른 모습으로 보이더라도
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해야하리
한잎 꽃송이 처럼만 여기어서
사그라질 동안만 사랑하자
오! 어떻게 기다려 온 사랑인가
사랑하다가 헤어지지 말기를
서로 모르는 것으로 아푸게 말지니
그 모름 어여쁘게 물어 보리라
가슴 가득 사랑이 차 있음에
그대 존재만도 기쁨이 되리
부드럽게 스쳐 오는 바람 속에서
말 없는 네 눈 빛 보는 걸로 ...
사랑은 모든 걸 채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