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冬3
안개 이슬 내리고
눈내리는 새벽
2009. 1. 4. 23:40

방랑하는이여 그대 잠시 멈추어요
더는 슬퍼하지 말아요
우리가 가고 있는 세상은 눈부시지만
가슴 안에서 슬픈 노래를 부르는군요
오 저 꽃들은 웃 건만 어디서 온 바람으로 슬픈가요
어디서나 향기로운 꽃들 피어나건만
언제나 슬픈 노래는 그대 곁으로 오는군요
사랑스런이여..
다시 달콤한 사랑을 꿈꾸어 봐요
우리는 언제나 사랑이잖아요
어디서 잃었다고 하나요사랑의 바다는
언제나 출렁이는 것을 아시나요
물 위에 비치는 달그림자가
그대를 슬프게 하나요
우리는 다시 안개처럼
촉촉히 젖어 들어 갈 거예요
사랑의 안개이슬이
밤이 되면 내려 올 거예요
바다는 따듯한 슬픔을 노래해요
그대 방랑을 멈추어요
생은 언제나 슬픔 속에서 진주를 찾아내는 걸요
안개 이슬 내리고 / 청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