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지 아니 한 꿈 / May Second- With Me
풍랑
그 꾸지 아니 한 꿈
가슴 미어져 있었습니다
어찌 여미어 갈지도 모르는
깊은 골짜기애서
빛을 잃어버린
벌레먹은 잎새였습니다
홀연히 광풍 다가 와
잎새 지고 찬바람 몰아치고
가지는 찢기고 만 것
비 바람 둥지를 뒤흔들고
거센 폭풍 잦아 들으니
적막이 걸어 왔습니다
오지 아니하길 바랐지만
내 앞에 멈추어 버린 시간들
바다 밑으로 한꺼번에 무너져 내린 열망
허공으로 날아 간 새 한마리
희망에서 절망을 향하여 걸어가다뇨